환경을 지키며 지갑도 지키는 삶, 나의 제로웨이스트 절약 리포트
요즘 이상 기후 환경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 한편이 괜히 무거워지곤 하는 나날인데요. ㅠ.ㅠ
저는 크게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바꿔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시작했습니다. 비록 실패하는 날도 있었지만, 작게나마 매일 할 수 있는 실천법을 정하고 열심히 노력한 지 벌써 반년도 넘어가네요 :)
텀블러 들고 다니기, 장바구니 챙기기, 고체비누 쓰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기, 쓰지 않는 디지털 데이터 지우기 등.
처음엔 귀찮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이 모든 것들이 습관이 되었고 놀랍게도 돈까지 아끼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실제로 어느 정도로 절감 효과가 있는지 따져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텀블러만 챙겨도 커피값이 줄어요
저는 매일 2~3잔 정도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시는데요, 텀블러를 가져가면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300원~500원 정도 할인을 해주는 것 다들 알고 계시지요? 그럼 한 달은 대략 얼마를 절약할 수 있었을까요?
한 달 평균 할인: 500원 x 3회/주 x 4주 = 6,000원
작지만 쌓이면 꽤 되죠? :)
장바구니 덕분에 비닐도 줄이고, 돈도 절약!
예전에는 마트나 편의점 갈 때마다 무심코 비닐봉지를 하나씩 구매했었지만, 요즘은 아예 장바구니를 가방 안에 쏙 넣고 다니면서 이 비용도 아끼고 있어요.
봉투 한 장 100원 x 주 5회 = 500~1,000원 절약
환경보호는 덤이고, 장바구니에 물건도 더 잘 들어가서 너무너무 추천드립니다!
고체비누는 오래 쓰고, 저렴해요
폼클렌저나 바디워시는 금방 닳고 가격도 비싼 편인데, 고체비누는 저렴하기도 하고 오래 쓰기도 합니다.
평균 절감 비용: 1,500~2,500원/월
비누 하나로 다양도로 활용하는 것이 많으니 기분도 상쾌해요!
걷기와 대중교통으로 택시비 절감
요즘 같이 너무 더운 날이나 시간상 어쩔 수 없을 때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한 걷거나 지하철, 버스를 탑니다.
몸도 건강해지고 교통비도 아낄 수 있고, 요즘은 기후동행카드 등으로 교통비 절약도 되니 일석이조입니다!
평균 택시 8,000원 x 주 1~2회 = 약 32,000원 절약
한 달 한 건, 꼭 하는 중고거래
주로 당근마켓을 이용하여 제가 꼭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하거나, 안 쓰는 물건을 판매합니다.
온도가 쌓이는 재미도 있고, 내 물건을 누군가가 필요하여 재사용된다는 점도 너무 좋아서 늘 좋은 상태의 중고 물품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
제로웨이스트로 한 달간 아낀 비용 요약
다시 한번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실천 항목 | 대체 전 소비습관 | 제로 웨이스트 실천 | 절감 비용(원) |
☕ 텀블러 사용 | 커피 구매 시 500원 할인 x 주 3회 | 텀블러 지참 | 6,000원 |
🛍 장바구니 사용 | 비닐봉투 100~300원 x 주 5회 장보기 | 장바구니 사용 | 1,000~1,500원 |
🧼 고체비누 사용 | 액상바디워시 or 폼클렌저 (1개/2달, 6,000~8,000원) | 고체비누 (1개/2달, 3,000원) | 1,500~2,500원 |
🚶♀️ 걷기/대중교통 이용 | 택시: 평균 8,000원 x 주 1~2회 | 대중교통/도보 전환 | 32,000원 |
♻️ 중고거래 (구매 기준) | 새 제품 구매 시 대비 30~50% 절감 | 월 1건 구매 기준 | 10,000~30,000원 |
하루하루는 작은 실천이지만, 이렇게 모아보니 한 달에 5~7만 원, 1년이면 무려 60~80만 원 가까이 아낄 수 있습니다.
환경도 지키고, 소비도 줄이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습관이 있을까요?
여러분도 오늘 하나만 바꿔보세요!
“텀블러 들고나가기”부터 시작해도 충분한 제로 웨이스트 실천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