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해된다는 말, 정말 믿어도 될까?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쓰는 플라스틱은 썩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생분해가 되지 않고 분해에 수백 년이 걸리거나, 영원히 형태만 바꿔 남아있어요. 즉, 플라스틱은 작아질 뿐 사라지지 않아요.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그 '작아진 플라스틱'이 결국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바다로 땅으로, 그리고 우리의 몸으로 들어온다는 점입니다!
플라스틱 종류별 분해 기간
그럼 플라스틱 종류에 따른 분해 기간을 알아볼까요?
| 플라스틱 제품 | 분해 소요 기간 |
| 비닐봉지 | 약 500년 |
| 생수 페트병 | 450~1,000년 |
| 플라스틱 빨대 | 약 200년 |
| 일회용 컵 | 450년 이상 |
| 종이컵 (플라스틱 코팅 포함) | 20~30년 |
| 플라스틱 기저귀 | 500~800년 |
단 몇 분 사용한 물건이, 지구에는 5세기 넘게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사실! ㅠ.ㅠ
생분해성 제품도 완전하지 않다
요즘은 친환경 PLA(옥수수 유래) 제품이 늘어나고 있어요. 하지만 이것도 산업용 고온 퇴비 시설이 있어야만 분해가 돼요. 자연에 그냥 버려지면 일반 플라스틱처럼 오랫동안 남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생분해성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심하고 버리면 안 되는 이유예요.
미세플라스틱, 우리 몸에도 들어온다
플라스틱은 바다에 떠다니며 점점 작아지고, 물고기 → 인간 식탁 → 우리 몸으로 이어지는 먹이사슬 오염을 일으킵니다. UN 보고서에 따르면, 사람 1명이 일주일에 약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다는 연구도 있어요. (그게 약 5g 정도라고 하네요)
플라스틱 문제, 지구는 이미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
- 태평양에는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 형성될 만큼 심각한 수준
- 해양 생물의 위 속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 파편
- 아기 태반, 혈액, 폐에서도 검출된 미세플라스틱
이제는 환경 문제를 넘어, 생존 문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 1회용 컵, 빨대, 비닐 사용 줄이기
- 다회용 용기와 텀블러 생활화
- 제품 구매 시 '무포장' '리필형' 선택하기
- 플라스틱 대체 소재(유리, 실리콘 등)로 바꾸기
- 환경단체와 기업의 친환경 캠페인에 동참하기
아이와 함께 실천하면 더 좋은 이유
아이들에게 플라스틱의 수명을 이야기해 보세요. “이 컵은 네가 노인이 되어도 지구에 있을 수 있어”라고 말하면, 아이들은 오히려 어른보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덜 사용하려고 노력합니다.
플라스틱은 사라지지 않아요.
단지 작아져서 더 깊이 침투할 뿐이에요. 작은 불편을 감수하는 실천이, 우리 모두를 지키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