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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제로 웨이스트 실천기- 사무실

“책상 위의 쓰레기들” 사무실에서도 시작해 보자! 

 

제로웨이스트라고 하면 다들 집에서만 하는 줄 아는데요, 저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의 실천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책상 위에 무엇이 있나 살펴보기 시작했는데요.

 

종이컵, 포스트잇, 프린트 잔뜩 된 종이 더미, 커피스틱, 비닐 포장 뜯은 간식들...
“어..? 이거 다 쓰레기네?”

그때부터 사무실에서도 제로웨이스트를 조금씩 실천해 보기로 했어요.

빠르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제로웨이스트 실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나의 제로 웨이스트 실천기- 사무실

이면지의 재발견

 

가장 먼저 시작한 건 ‘이면지 활용하기’였어요.
이전엔 프린트한 종이 한 장 쓰고 그냥 버렸는데, 이제는 한쪽 면이 남아 있는 건 메모지나 회의용 낙서지로 따로 모아요.
중요한 건 버릴 때도 잘라서 작은 메모지로 만드는 거! 덕분에 포스트잇을 거의 안 사게 됐고, 자잘한 아이디어는 죄다 이면지에 끄적이게 됐어요. 가끔은 동료들이 “어? 나도 그거 좀 줄래?” 해서 이면지 공유하는 재미도 있어요. 작은 종이 하나도 나눌 수 있다니!

 

종이컵 대신 나만의 컵

커피를 하루에 두 잔 이상 마시는데, 그때마다 플라스틱 컵이나 종이컵을 쓰는 게 어느 순간부터 죄책감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사물실에서도 전용 텀블러와 머그컵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엔 씻기 귀찮았어요. 커피 자국도 남고, 종이컵처럼 그냥 버릴 수 없다는 게 좀 불편했죠. 근데 이상하게도 내 컵에 커피를 마시면 기분도 더 따뜻해지고, 조금 더 천천히 마시게 되는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요즘은 사무실 전용 힛팅 머그컵도 출시되고 있으니 따뜻한 음료도 식지 않고 마실 수 있어요♡

 

일회용 펜 대신 리필형 펜

 

예전엔 볼펜 잃어버리면 그냥 새로 꺼냈어요. 근데 그게 다 플라스틱 쓰레기잖아요.
요즘은 리필심 넣는 펜을 사용합니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았는데, 리필심만 사서 껴주면 되니까 오히려 경제적이고 쓰레기도 줄어요. 그리고 워낙 다양한 디자인과 예쁜 컬러가 많아서 골라 쓰는 재미도 있답니다. 

 

택배 포장지 재활용

 

가장 많이 실천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업무상 샘플이나 택배를 많이 받습니다. 그럴 때 생기는 완충재, 봉투, 박스들…
예전엔 그냥 통으로 버렸는데, 이제는 박스는 모아서 중고거래용으로 쓰고, 저도 택배를 보낼 때 재사용합니다. 완충재와 뽁뽁이는 재사용 봉투 박스에 모아두고 필요할 때 꺼내요. 사실 이건 제로웨이스트라기보다 그냥 ‘살림이 되는 습관’ 같아요. 나중에 필요할 때 다시 꺼내 쓰면 되니까요!

 

“그냥 내가 바뀌면 돼요”

회사에서 제로웨이스트 하겠다고 선언하거나 동료들한테 막 강요하지 않았어요.
그냥 제가 조용히 컵 챙기고, 이면지 쓰고, 택배박스 재활용하는 걸 보여줬을 뿐인데, 하나둘 따라 하는 분들이 생기더라고요. “나도 컵 하나 두려고~” “이면지 버리기 아까워서 써봤어!” 그럴 땐 속으로 괜히 뿌듯해져요.

그리고 점심시간에도 꼭 작은 에코백에 텀블러를 챙겨서 나갑니다. 그렇게 버리지 않은 플라스틱 컵이 대충 계산만 해도 100잔 이상은 됩니다! :) 너무 뿌듯해요. 

 

작지만, 책상 위에서부터

 

우리는 하루에 최소 8시간 이상을 책상 앞에서 보내잖아요. 그 공간에서부터 쓰레기를 줄인다면, 그 하루는 지구에게도 꽤 괜찮은 하루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손 닿는 곳에 있는 물건부터 다시 바라보기, 거기서부터 제로웨이스트는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의 책상 위엔 어떤 쓰레기가 있나요?
그리고 어떤 변화가 가능할까요?


오늘부터 하나씩 바꿔보는 거, 저랑 같이 해봐요! 

 

나의 제로 웨이스트 실천기- 사무실